사진사들은 다 변태?

shutter/junk




책을 거내드는순간 후배의 한마디,

후배1(女) : 으~ 느끼하다. 변태인가?
후배2(男) : 형, 사진 본격적으로 하시려고요?
후배1 : 그럼 오빠도 변태되는거야?
짱이 : 야 그럼 핸드폰에 카메라 기능있는 사람들은 죄다 변태냐?
후배2 : 음..그럴수도.므햐햐햐햐
짱이 :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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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한 쪽 눈은 오른쪽, 또 다른 쪽은 왼쪽을 본다.

그것은 어쩌면 외부 세계를 향하고 있는 대물렌즈와
내면세계를 향하고 있는 접안레즈로 이루어진 카메라와 닮았다.
물고기좌의 사내들의 삶과도 닮았고,

물고기좌의 사내들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상주의다.
현실 바탕없는 몽상가의 삶도 거부할 뿐 아니라,
천박하게 현실만을 추구하는 필부의 삶 또한 거부한다.
그래서 나의 사진에는 언제나 탄탄한 현실이 있고,
그 현실은 당신과 내가 이루어 낼 수 있는 이상이 있다고 꿈꾸는 것이다.

- 중략 -

나에게 사진이란, 내가 떠돌아 다니며 뜨겁게 사랑한 열병의 흔적 같은 것이다.
나는 프리랜서 사진가로 이십년을 필드에서 보냈다.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열한 번의 전시도 했다. 그리고 예술가로서 나름의 명성도 얻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욱 종요한 것은,
내가 삶을 만나는 순간순간마다 뜨겁게 사랑을 했다는 것이며,
그 열병의 흔적이 사진으로 내 인생에 光印되었다는 것이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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